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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벤션랩, 무인 로봇 스타트업 ‘칼만’에 총 9억 5,000만 원의 투자 마무리
더인벤션랩, 무인 로봇 스타트업 ‘칼만’에 총 9억 5,000만 원의 투자 마무리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4.04.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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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로봇으로 원자력 발전소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 유지 보수 업무 대체
원자력 발전소 냉각을 위한 무인 로봇 ‘파이퍼’ 제공
방사능 노출 환경에서도 작동∙∙∙사고 위험 노출 없이 배관 점검 가능
(사진=)
사진=더인벤션랩

[한국M&A경제] 초기 투자 기관이자 팁스(TIPS)운영사인 더인벤션랩(대표 김진영)이 원자력 발전소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지 보수 업무를 무인 로봇으로 대체하는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칼만(대표 김준호)에 후속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5억 원이다. 이를 통해 2023년 9월 4억 5,000만 원 규모의 첫 투자 후 총 9억 5,000만 원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칼만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 냉각을 위한 기기 냉각해수(ESW) 관로 점검에 특화된 무인 로봇 ‘파이퍼’(Pyper)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에는 ‘프라임’이라는 브랜드로 제공 중이다. 

파이퍼는 방사능 노출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작업자의 방사능 노출, 밀폐 공간에서 사고 위험노출 없이 배관 점검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수차례 개념증명(PoC) 검증 끝에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상용화돼 배관 점검 및 모니터링용 로봇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가 관로 점검 등으로 인해 발전 업무 자체가 멈출 경우, 하루 손실만 몇십 억 원에 달한다. 이에 이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무인 로봇의 도입이 절실하다. 

칼만은 사족 보행 로봇의 자체 제조∙생산 역량을 갖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에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창업 성장 기술 개발 사업 과제 수행을 통해 수중 로봇 ‘랍스터’(Robster)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랍스터는 로봇 팔이 탑재된 수중 무인 로봇으로 원자력 발전소 수조 내 설비 점검,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수중 활동에도 응용될 수 있다. 

더인벤션랩 김민수 이사는 “칼만은 국내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으로는 자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기술력 있는 기업”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 선로 점검부터 모니터링에 특화된 프라임, 해양에서 수중 임무가 가능한 해양 무인 로봇 랍스터, 사족 보행 로봇 ‘덱스터’ 등 다양한 무인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칼만 김준호 대표는 “칼만은 로봇 제품의 개발부터 현장 설치, 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용 특수 로봇 분야의 경우 제품 설계∙개발뿐만 아니라 현장 적용을 위한 수많은 PoC 검증, 로봇 플랫폼 현장 설치, 지속적인 유지 보수가 지속해서 일어나는 분야”라며 “한 번 설치가 되면 오랫동안 안정적 매출 발생이 가능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인벤션랩은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의 무인 로봇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로봇 솔루션(RaaS)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만큼 부상할 것으로 평가하고, 칼만이 자사 로봇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RaaS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M&A경제=이용준 기자] news@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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