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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AI 스타트업 레플리∙At 두 곳에 잇달아 투자
더벤처스, AI 스타트업 레플리∙At 두 곳에 잇달아 투자
  • 박진우 기자
  • 승인 2024.04.0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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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 나의 카톡 대화 데이터로 만드는 나만의 일상대화 챗봇
At, 팀의 업무와 할일을 계획하고 정리해주는 AI PM
사진=더벤처스
사진=더벤처스

[한국M&A경제]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레플리(대표 우종하)와 At(대표 김효준)에 잇달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레플리는 일상대화 전문 AI 스타트업이다. 동명의 AI 아바타 서비스 ‘레플리’(Reppley)를 운영하고 있다. 

레플리는 기존 카카오톡 대화를 바탕으로 일상대화 챗봇을 만들어 준다. 챗봇에 평소 상대방의 대화 내용이나 말투가 자연스럽게 반영되기 때문에 생성된 AI 아바타와 사용자가 빠르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플리의 AI 아바타 챗봇은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적용해 학습된 데이터를 검색하고 대답을 문맥에 맞게 새로 생성해 준다. 사용자가 직접 가르칠 수도 있다. 

레플리 우종하 대표는 “레플리는 카톡 대화를 학습해  AI 아바타를 만들고 대화를 하면서 가르치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챗봇”이라며 “레플리가 꿈꾸는 미래는 사람들 사이의 빈공간을 채워주는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At은 업무를 도와주는 AI 에이전트를 만든다. CS, 비서 업무 등이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발달로 AI로 대체되는 대표적인 분야로 꼽혀 왔다. 

김효준 대표가 이끄는 At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프로젝트 매니저 서비스 ‘에이스’(Ace)를 만들고 있다. 에이스는 업무 진행상황을 팀원에게 물어보고, 이를 자동으로 협업 툴에 문서화한다. 

At 김효준 대표는 “업무 맥락을 AI가 스스로 파악하고 문서화해 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AI PM에서 출발했다”며 “스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 팀의 앞으로의 목표”라고 전했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한 두 팀은 일상대화 AI와 AI PM으로 일상 생활과 업무라는 활용의 영역은 다르지만, AI 분야에서 개발과 운영의 실제 경험을 오랫동안 쌓아온 창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팀이 가진 기술력과 잠재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한 향후 기술 적용 방안과 자사 서비스의 명확한 청사진이 투자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주도하는 기술의 변화와 확산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관련 기업의 약진이 산업 전반에서 두드러진다”며 “더벤처스도 AI 관련 기업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투자 중”이라고 더 많은 AI 기업과의 만남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M&A경제=박진우 기자] pjw@kmn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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